티스토리 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기까지

이전 직장에서 업무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었던 와중에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파이썬과 자바 중 나는 자바를 선택했고, 6개월?간 업무와 공부를 병행했다. 퇴근 후 매일 4시간씩, 주말에는 주말 시간을 전부 투자했고, 기능을 하나하나 구현하고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에 푹 빠졌다. 결정적으로 1.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 2. 내가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보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개발자로 직무를 변경하기로 마음먹었다.

회사에서 제공해 준 교육은 기초 도서와 패스트캠퍼스 강의였는데, 이때를 되돌아보면 강의 내용을 머릿속에 입력한 후, 과제 때 그대로 쏟아내기만 했던 것 같다. 이후 자바+스프링부트 심화 강의를 내돈내산으로 듣기 시작했지만 주입식으로 공부한 탓 + 아직 기초가 부족했던 탓에 강의를 따라가는 게 벅찼고, 백엔드 특성상 결과물이 DB에 들어갔는지.. 통신이 제대로 되었는지.. 정도만 확인 가능했던 터라 디버깅도 어렵다고 느꼈다. 그리고 백엔드, 프론트엔드 등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이라도 찍먹해보고 제일 재미있는, 또는 잘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싶었다. 이때부터 부트캠프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마침 개발용으로 샀던 맥과 개인폰으로 샀던 아이폰이 있어 야곰 아카데미의 코드 스타터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야곰 아카데미?

코드 스타터 캠프를 신청했을 당시에는 아이폰 앱 개발(내지는 Swift)을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곳이 코드 스타터 캠프밖에 없었다. 다소 우연히? 선택한 야곰 아카데미였지만,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커리어 스타터 캠프도 신청하게 되었다.

커리어 스타터 캠프는 코드 스타터보다도 더 만족스러운 과정이었다. 수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몇 가지만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고, 비교해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과제 요구사항, 리뷰어의 피드백 모두 한 가지 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하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나의 지식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바로잡아 나갈 수 있다.
  3. 공식문서, 소스코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 요구사항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 정도만 제공해 주거나, 그 키워드조차도 제공이 안 될 때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는 사바사겠지만, 나의 경우 블로그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 공식문서를 제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공식문서라는 게 있는 지도 몰랐고, '이걸 내가 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겁먹었었는데 이제는 겁나지 않는다!
  4.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의 디스코드 채널에서 언제든 동료, 선배, 리뷰어에게 질문하고, 함께 토론하고, 일상을 나눌 수 있어 peer-learning을 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6개월 간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정신적인 고비가 온다. 그때 좋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실제 커리큘럼이 궁금하다면 야곰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야곰 아카데미의 캐치 프레이즈 처럼, 이유 있는 코딩을 하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 내 정말 친한 지인이 코딩을 배우고 싶어 하고, 모든 것을 쏟아내서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망설임 없이 야곰 아카데미를 추천할 것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